삼성전자가 지난 20일 국내 출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갤노트5)와 갤럭시S6엣지+(S6엣지+)의 인기가 뜨겁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대화면 스마트폰 2종이 출시 초부터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전혀 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독주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갤노트5·S6엣지+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크게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저렴한 출고가, '삼성페이' 효과, 빠른 출시 일정 등이다.
갤노트5·S6엣지+는 삼성페이가 자체 탑재돼 갤럭시S6나 갤럭시S6엣지처럼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도 바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페이란 국내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마그네틱 전송방식(MST)을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 안팎인데다 안전·보안성도 겸비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서비스다.
출시 시점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 삼성전자의 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 시리즈는 통상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뒤 빨라야 9월 말에나 출시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노트5·S6엣지+를 전격 공개하고 열흘도 안 돼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현재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4월에 나온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이후 이렇다 할 제품이 거의 출시되지 않았던 만큼 소비자의 관심이 몰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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