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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S6엣지+ 초기 판매 불티…낮은 출고가 효과 톡톡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8-23 15:25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국내 출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갤노트5)와 갤럭시S6엣지+(S6엣지+)의 인기가 뜨겁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7만5000대를 돌파했다. 두 모델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2만5000대로 전작 갤럭시노트4·노트엣지의 2배를 넘는 규모다.

현재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두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을 70% 후반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대화면 스마트폰 2종이 출시 초부터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전혀 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독주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갤노트5·S6엣지+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크게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저렴한 출고가, '삼성페이' 효과, 빠른 출시 일정 등이다.

우선 현재 32GB 모델 기준으로 갤노트5는 89만원대, S6엣지+는 94만원대로 역대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가장 낮다. 이동통신사들도 두 모델이 출시되자마자 공격적인 보조금 전략을 펴면서 최고 요금제 사용 시 실제 소비자 가격은 50만원대까지 낮아졌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전과 비교해도 최고 사양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기에 매력적인 가격이다.

갤노트5·S6엣지+는 삼성페이가 자체 탑재돼 갤럭시S6나 갤럭시S6엣지처럼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도 바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페이란 국내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마그네틱 전송방식(MST)을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 안팎인데다 안전·보안성도 겸비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서비스다.


출시 시점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 삼성전자의 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 시리즈는 통상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뒤 빨라야 9월 말에나 출시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노트5·S6엣지+를 전격 공개하고 열흘도 안 돼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현재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4월에 나온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이후 이렇다 할 제품이 거의 출시되지 않았던 만큼 소비자의 관심이 몰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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