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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김정은 면담 불발’… “분담 아픔 물려주면 안 돼”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8-08 17:30 | 최종수정 2015-08-08 17:31


이희호 김정은 면담 불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이 여사가 방북 기간 평양산원과 애육원, 묘향산 등을 방문하는 동안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로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이 동행하면서 식사도 함께했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출발했다.

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5일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주최 환영 만찬에는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

이 여사는 방북 이틀째인 6일에는 평양 소재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을 방문한 뒤 묘향산으로 이동했다.

방문 사흘째인 전날에는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다. 이 여사측이 전날 저녁 숙소인 묘향산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도 맹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


이 여사는 이날 아침 숙소인 묘향산호텔에서 순안국제공항으로 이동, 맹 부위원장의 배웅을 받으며 전세기편으로 오전 11시에 평양을 출발해 정오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여사는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저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이번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 마쳤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특히 평양에서 애육원, 육아원 등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했다"며 "(그것을)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희호 김정은 면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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