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새 글로벌 시총 5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이 7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기업은 50%가량이 줄었다.
포털업체 바이두(133위)와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223위)도 10년 전에는 500대 기업에 없던 업체들이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이 제조업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벗었다는 점이다. 중국 기업의 약진은 IT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개발(R&D) 투자에 의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 기업(24일 기준)은 3개로 10년 전 7개 보다 4개 줄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5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42위)와 한국전력(465위), 현대차(494위)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상장기업의 평균 R&D 투자규모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1.7% 늘었지만 한국은 5.9% 증가했다"며 "최근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세계 기업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R&D 투자 규모도 빠르게 증가해 한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