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현대시멘트·성우그룹 정몽선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 이어 부친인 정순영 전 명예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광주 소재 토지 및 건물이 경매에 나왔다.
해당 물건은 경기도 광주시 도척저수지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화산(641.1m) 줄기변에 있는 토지로, 전반적으로 지반이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벽돌로 지어진 1층 규모의 주택과 자연림, 분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주변 공시지가는 ㎡당 14만3800원, 임야가 4700∼4990원 수준으로, 공시지가 기준 4억7400여만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법원의 감정가는 이보다 2~3배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해당 토지는 수도권 인근토지로 경매가 실제 진행될 경우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이지만,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어 정서상 경매 전 일가 등에서 채권자와 합의해 취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정순영 전 명예회장은 정주영 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현대시멘트를 모기업으로 성우리조트, 성우e컴(옛 성우에너지), 성우종합건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성우그룹을 일궜다.
정 전 회장은 오랜 투병 생활끝에 지난 2005년 10월13일 별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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