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별로는 경제·경영·무역학과 출신이 575명 중 218명(37.2%)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은 163명(27.8%)으로 두 번째였다. 이어 인문학·사회과학이 각각 45명(7.7%)이고 자연과학 35명(6.0%), 법학 33명(5.6%), 농축산학 10명(1.7%) 순이다.
500대 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단일 학과는 고려대 경영학과로 총 32명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대주주 일가 8명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등 전문경영인 24명이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고등학교는 출신이 확인된 전체 504명 중 경기고가 43명(8.5%)으로 가장 많았다. 경복고 29명(5.8%), 서울고 22명(4.4%)을 합칠 경우 이들 3대 명문고교 출신이 18.7%에 달했다. 눈길을 끈 것은 4위에 오른 대전고다. 15명(3.0%)의 CEO를 배출해 지방 고등학교 중 1위를 차지했다. 경북고와 부산고는 각각 13명(2.6%)으로 공동 5위였고 경남고 12명(2.4%), 보성고·중앙고 9명(1.8%), 신일고 8명(1.6%) 순으로 많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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