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70대의 여성 환자가 내원했다. 이 환자는 위턱 어금니에 치아가 상실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이유는 임플란트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 환자의 이야기에 의하면 주변에 몇몇 지인이 위턱 어금니에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염증이 생겨 많은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임플란트를 할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 점점 음식 섭취도 부실해지고 건강도 약해져서 결국 최근 틀니를 했지만 불편함으로 정작 사용을 못하는 것이었다. 결국 위턱 어금니에 임플란트를 하려는데 가장 부작용이 적은 수술 방법이 없는가 하고 찾아 온 것이다.
필자도 상악동을 올려서 뼈를 올려 주어 임플란트를 심는 상악동거상술의 시술을 해오면서 염증에 대한 우려가 항상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계속해서 같은 것을 반복하다보면 언제인가는 이런 부작용을 만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겨서 최근에는 원심 분리기를 이용해서 자신의 혈액에서 CGF라는 고농축 성장인자를 만들어서 뼈 대신사용하고 있다.
CGF를 이용한 임플란트 시술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2. 성장 인자가 농축되어 있으므로 잇몸이 빨리 아물고 뼈의 형성이 빠르다.
3. 수술 후 부종이나 통증, 과도한 출혈, 멍 등의 여러 가지 불편함을 줄여주고 상처를 조기에 아물게 한다.
4. 임상적으로 더 많은 자료가 축적되면 생체 줄기 세포에 대한 연구 등에도 응용될 수 있다.
CGF를 이용한 임플란트 수술은 위에 열거한 바와 같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고령화 시대에 발맞추어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려운 상악동거상술에서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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