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가 있는 41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내부 지분율은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소유주와 소유주의 이해관계인들이 보유한 주식비율을 말한다.
총수가 있는 41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5.2%를 기록,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계열사 지분율이 48.5%였고 임원 등이 2.4%, 총수일가 친족이 2.2%, 총수가 2.1% 순이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중흥건설(43.4%), 한국타이어(42.2%), 부영(41.7%) 순이었다. 반면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은 대기업집단은 SK(0.4%), 현대중공업(1.1%), 현대·삼성(1.3%)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등 총수가 없는 집단을 포함한 전체 대기업집단 61개의 내부지분율은 29.4%로 작년(63개·28.7%)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내부지분율이 낮은 인천국제공항공사(1.4%) 등 공기업집단이 지정에서 제외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롯데가 416개로 순환출자 고리가 가장 많았으며 삼성(10개), 한솔(9개)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61개 대기업집단 중 30개 집단이 155개의 금융보험사를 보유했다.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 1696개사 중 상장사는 251개사(14.8%)였으며, 상장사들의 자본금 규모는 약 66조원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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