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보다 취업할 때 더 외모에 신경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드림성형외과 박양수 원장은 "성형외과 방문 목적이 결혼이냐 취업이냐에 따라 원하는 수술방법에 차이가 있다"며 "결혼을 앞둔 신부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외모를 가꾸는 게 일반적이지만 취업 준비생들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성형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취업을 위해서는 성형수술까지 실시하고 결혼을 위해서는 주사나 레이저 등 비교적 간단한 시술을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도 눈에 띈다. '취업을 위해 어느 수준까지 외모에 신경을 쓸 것인가'에 대해 과반수인 61.0%가 '외과적 성형수술까지'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반면 결혼의 경우에는 '주사/레이저 등 시술까지(36.8%)'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원장은 "취업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코 성형을 고려하지만 웨딩성형은 얼굴은 물론 체형관리를 위한 주사나 레이저 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성형을 통한 적당한 외모 변화가 취업이나 결혼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과도해지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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