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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회사에 유리천장 있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16:56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재직 중인 회사에 '유리천장이 있다'고 답했다.

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70명을 대상으로 '사내 유리천장 여부'를 조사한 결과, 71.6%가 '있다'고 답했다.

유리천장에 대한 체감은 '여성'(80.4%)이 '남성'(64.4%)보다 더 많이 하고 있었다.

재직 기업에 따라서는 '중견기업'(75.7%), '대기업'(74.2%), '중소기업'(70%)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회사 내에 유리천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남성중심의 문화가 있어서'(45.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주요업무를 남성이 주로 맡아서'(39.7%), '여성 고위직이 적어서'(32.6%), '남성의 승진이 더 빨라서'(29.9%), '남성의 급여가 더 높아서'(2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유리천장으로 인해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68.6%가 손해를 봤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으로는 '남성 동기보다 적은 초봉 받음'(50.9%, 복수응답), '주요업무 기회를 남성에게 빼앗김'(33.7%), '남성 동기가 먼저 승진함'(31.4%), '영향력 적은 부서로 발령'(11.4%) 등을 들었다.


또, 본인의 부장급 이상 승진 가능성에 대해 남성은 58.1%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남성의 절반 수준인 31%만이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한편, 직장인들은 유리천장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일-육아 병행 인프라 조성'(31.2%)을 1순위로 선택했고, '남성중심의 조직문화 개선'(22.5%)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여성의 사회참여에 대한 인식 개선'(16.1%), '기업의 여성직원에 대한 대우 개선'(13.3%), '정부의 인식개선 등 지원'(10.5%) 등의 답변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유리천장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결국 최상의 성과를 내는 사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여성 스스로가 대체불가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21세기는 감성의 시대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과 소통이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유리천장의 존재는 여성뿐 아니라 기업에도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기업은 여성 직원들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결국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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