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순천 신대지구 개발사업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흥건설 정원주(48)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정 사장 횡령 금액이 200억원대 이상인 것으로 판단했다.
43개 계열사에 자산총액 5조 6천억 원 중흥 건설은 회사 창립 32년 만에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는 등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또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국내 주택 공급실적 3위에 올랐다.
앞으로 검찰 수사는 횡령한 돈의 용처를 밝히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여 호남지역 정치인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16일과 17일 정 사장과 부친인 정창선(73) 회장을 잇달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순천 신대배후단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공모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정 사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22일께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공범인 중흥건설 자금담당 부사장 이모(57)씨의 횡령 금액이 16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내고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