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위축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건설·조선 등 수요업계의 부진이 주원인이다. 특히 중국의 철강재가 저가로 수입돼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지난 2월 업계 조강생산량이 18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권의 주요 철강생산국 중에서는 한국 외에 일본이 소폭(-0.2%)의 감소세를 보였을 뿐 중국과 인도, 대만 등은 모두 증가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엔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포스코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심리적인 위축까지 가중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업황 부진은 단기에 해소될 문제가 아닌데다 여러 가지 돌발 악재들까지 겹치면서 업계의 심리적 위축이 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