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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맛집의 판도 바뀌나? 안산 대표 맛집 '김제한우'의 문정동 상륙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3-19 19:17


수확하지 않은 보리를 통째로 먹고 자란 총체(總體)보리한우로 알려진 지평선 한우 맛을 아는 송파구 주민들이 반가워할 만한 소식이다.

이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도 총체보리한우를 취급하는 고기집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최근 뜨고 있는 상권인 안산의 대표 맛집으로 유명한 '김제한우'가 2015년 3월 6일 송파 문정동에 그랜드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총체보리한우는 2005년 축산물급판정소에서 실시한 한우 고급육 최우수 생산농가선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고품질 한우로 인정을 받는다. 친환경 한우답게 총체보리한우는 지방 빛깔이 희고 올레인산과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더욱 고소하며 식감이 뛰어나고 풍미가 좋다.

'김제한우 문정점'에서 취급하는 한우는 이 중에서도 1++ 암소 고기다.

투뿔암소 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해 거세소보다 진한 소고기 맛을 선사하지만 이를 취급하는 고깃집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암소는 지방층이 많아 손질하고 나면 고기 양이 거세우의 7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가장 비싼 한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김제한우는 총체보리를 먹인 암소한우를 2주일 정도 잘 숙성시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결은 김제한우 이판남 대표의 가족이 직접 전북 김제 산지에서 소를 키우고 잡아 공수해 유통마진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김제한우의 대표메뉴는 고급부위(살치살, 안창살,갈비살,등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특수모듬(500g 85,000원)과 육회(200g 25,000원) 및 한우된장찌개(5,000원)다. 특수모듬은 다양한 식감을 원하는 고객에게 추천하는 메뉴로 아름다운 비주얼의 마블링을 자랑한다.

김제한우의 육회는 일반적인 맛과 매콤한 전라도 맛 중에 선택 가능하다. 얼리지 않고 육질이 바로 씹혀 입안에서 녹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한우된장찌개는 암소한우 파지를 된장찌개에 듬뿍 넣어 일반 차돌 된장찌개보다 소고기 풍미가 풍부하다.

이밖에 점심에는 이동갈비와 된장찌개 또는 후식 물냉면을 인당 14,000원에 즐길 수 있는 점심특선을 비롯해 갈비탕(9,000원),뚝배기불고기(8,000원),육회비빔밥(8,000원) 등을부담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김제한우 문정점'은 문정역과 장지역 사이 건영아파트 사거리에 있어 가든파이브나 로데오거리 혹은 가락시장 등지에서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고 들르기에 좋다. 좌석도 120석에 달해 가족모임이나 회식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송파 문정동과 장지동은 물론 가락동-오금동-마천동-거여동 일대의 주민과 직장인들에겐 전북 김제의 소문난 지평선 한우를 가까운 지척 맛집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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