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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치고 달아난 사건에 '네티즌수사대 출동'…제2의 크림빵사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03-19 11:36



환경미화원 뺑소니

환경미화원 뺑소니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남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진 일명 '크림빵 사건'과 비슷한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밤 뺑소니 차량 좀 봐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피해자인 환경미화원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예쁜 딸을 둔 40대 가장의 이야기다. 마치 제2의 크림빵 사건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A 씨는 지난 14일 새벽 1시 17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엘지플라자 옆 한 도로에서 청소하다가 뺑소니를 당했다"며 "피해자는 서울에서 자동차용품점을 하다 건물주의 일방적인 해지 통보로 장사를 접은 후 친척의 소개를 통해 경기도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한 성실한 가장"이라고 적었다.

A씨는 "친구(피해자)가 도로에서 쓰레기 수거 등 청소를 하기 위해 청소차량 뒤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량 한 대가 추돌 후 피해가자 기절한 틈을 타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량제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의 경우 2인 1조로 활동해 또 다른 환경미화원이 사고 현장을 목격했으나 경황이 없어 번호판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 글쓴이의 설명이다.

현재 피해자는 현재 왼쪽 다리 무릎 아래 뼈가 조각난 상태이며,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재활기간만 1년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경찰서에 신고는 했지만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식별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스스로 나서게 됐다"며 "한 집안의 가장이 없는 빈자리는 생활도 생활이지만 딸과 와이프는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치어놓고 도망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환경미화원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 외제 승용차의 모습이 공개됐고,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을 통해 가해 차량의 차종 확인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닷컴>


환경미화원 뺑소니

환경미화원 뺑소니

환경미화원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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