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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다른 고래와 ‘의사소통 못 하는’ 이유는?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3-10 15:12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다른 고래와 '의사소통 못 하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가 화제다.

최근 CNN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영화제작자 조쉬 제만(Josh Zeman)과 배우인 아드리언 그레니어( Adrian Grenier)가 '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찾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중이다.

이는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다. 1989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서 수중 청음 장치를 통해 바다 탐사를 하던 중 52Hz 주파수에서 울음소리를 듣고, 이를 고래 소리라고 봤다.

이 고래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로 불리게 된 것은 12∼25Hz로 의사소통하는 일반 고래와 달리 51.75Hz주파수로 노래해 다른 고래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고래가 보내는 주파수에서 이름을 따서 52라고 지었다. 연구팀은 이후 20년에 걸쳐 수중 청음 장치를 이용해 52를 추적해왔고 여러 번 52Hz 목소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52가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다.

이에 조쉬 제만과 아드리언 그레니어는 고래를 찾아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기로 한 것.

이들은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의 경비를 모은 뒤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까지 400여 명이 50000 여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로 고래를 찾게 되면 몸에 음성감지 장치가 달린 식별 태그를 부착하고 그간 수수께끼로만 여겨졌던 노랫소리를 조사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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