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가고 싱그러운 봄 햇살을 만끽 하는 것도 잠시, 갓 졸업을 한 새내기 사회인들은 취업이 걱정이다. 이 취업스트레스로 인해 여드름이 심해지면서 면접을 앞두고 피부과나 한의원, 관리실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미래솔한의원 평촌점 주동우 원장은 "피부도 우리 몸의 일부인 만큼 스트레스의 영향을 당연히 받는데 특히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와 다급한 마음 때문에 여드름이 악화될 뿐 아니라 잘못된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작정 빨리 없애는 법을 찾다보면 향후 재발의 여지가 있음은 물론 당장의 피부상태 또한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내,외과적 진단을 통해 근본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체 스트레스가 어떻게 여드름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우리 피부는 표피라고 불리는 겉피부가 수분을 함유한 보호막의 역할을 하면서 평균 28일을 주기로 탈락과 재생을 반복하고 있다. 이 주기는 외부 자극 외에도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부족, 부적절한 식습관 등으로 망가지기 쉬운데 이것이 바로 여드름과 스트레스의 관련성이다. 이 주기가 망가지게 되면 각질의 자연스러운 교체가 일어나지 못하고 모공을 막는 각화 현상이 발생된다.
더군다나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줌과 동시에, 몸의 건강상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간이나 신장계통, 소화기나 대장계통, 심폐기능과 혈액순환 등의 내과적인 문제가 발생 되었을 때 이것이 다시 피부에 작용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자궁, 방광의 기능 상태나 월경 전 호르몬의 밸런스에 따라서도 원인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주동우 원장은 "가장 빠른 치료는 결국 반복되지 않게 그리고 안전하게 치료하는 것인데 ▲눈에 보이는 염증 외에 ▲피부 속 깊이 숨어있는 여드름 인자들과 ▲피부 자체의 재생능력 ▲피지분비량은 물론 ▲내과적인 문제를 복합적으로 진단하여 ▲개인의 생활환경과 기후에 알맞은 평소 습관의 교정지도가 함께 이루어 져야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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