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휴면카드를 일부러 소홀히 다뤄서 고객 수를 유지하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카드사들은 휴면신용카드가 많아질수록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실적이 나빠지는 것을 피하려고 이런 '꼼수'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휴면신용카드 자동해지제도는 금융기관이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어 휴면 상태로 분류된 신용카드에 대해 1개월 내 서면 또는 전화로 신용카드 회원에게 계약해지 또는 유지 의사를 확인토록 하고 있다. 의사 확인 과정에서 회원의 유지의사를 통보받지 않으면 신용카드는 사용이 정지된다. 이후 3개월간 해제신청이 없으면 카드는 자동으로 계약 해지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