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이라는 신분 때문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불안감이 미치는 영향으로는 '애사심 감소'(51.5%, 복수응답), '이직준비 병행으로 업무집중 어려움'(46.9%), '회사 눈치 봄'(39.2%), '위축되어 업무 자신감 상실'(38.9%), '열심히 일 안 하게 됨'(31.1%), '업무 성과 하락'(23.8%) 등을 들어,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렇다면,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은 얼마나 될까?
구체적으로는 '연봉 및 고정급 차이'(80.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복리후생 혜택'(68.1%), '상여 등 보너스 차이'(67.8%), '발언, 행동에서 노골적 무시'(28.1%), '회사행사 등 참여 못함'(24.8%), '밥 따로 먹는 등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함'(10.7%) 등이 이어졌다.
또, 10명 중 3명(26.1%)은 근무 중 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계약 해고를 받은 적도 있었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당시 정규직 전환 가능성에 대해 회사로부터 제시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31.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던 이유로는 '일단 취업이 가장 중요해서'(47.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정규직 일자리가 많이 없어서'(35%), '정규직 전환기회가 있다고 해서'(28.4%), '구직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서'(24.8%), '경력관리에 도움되는 직무라서'(16.3%), '회사가 유명해서'(11.6%) 등의 순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