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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은 치료가 불가능하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7-03 17:4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염환자가 2012년까지 3년 새 29% 증가한 상태이며, 이 수치는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염환자의 증가에는 여러 원인이 지목된다. 첫째는 체온 하락인데, 100년 전만 해도 37도였던 사람의 체온이 36.5도로 낮아진 것에 주목하는 학자가 상당하다. 이들은 비염환자들의 체온이 대체로 35.5~36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다음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침입이다. 이것들은 낮 활동시간에 기관지를 통해 신체에 들어와 비점막에 붙는데, 체온이 떨어지는 수면시간이 되면 본격적으로 비점막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킨다. 이는 급만성 비염과 알러지성 비염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축농증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은 차고 건조한 기후다. 폐, 기관지, 비점막의 온도가 떨어지고 건조해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탓이다.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박성배 대표원장은 "비염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며, 이를 숙지하고 있어야 예방할 수 있다"며 "비염은 간단히 고칠 수 없는 질환인 탓에 예방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비염은 이처럼 원인이 다양해 치료가 쉽지 않으며, 재발도 끊임없이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무섭다고 평가된다. 비염환자들 중 일부는 짧은 시간 내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며, 재발 시에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만성 질환은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해 치료를 생각하지 않는 환자들도 상당하다.

물리적인 고통이 크지 않은 탓에 불편함과 고통을 안고 비염과 동행하며 살아갈 수는 있지만, 이는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선, 실생활에서 초래되는 불편함이 크고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탓에, 신경이 예민해지고 쉽게 우울해질 수도 있다.

한방치료가 요즘 비염치료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대표원장은 "한방치료는 어느 하나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라, 비염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들을 모두 치료하는 방향"이라며 "여기에 면역력도 상승시켜 비염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염이 만성 질환 중 하나라고 해서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치료기관, 본인의 인내 그리고 노력만 있다면, 재발하지 않는 비염 완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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