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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식품관, "유통단계 축소"로 함께 멀리 가치 실천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7-03 15:04


지난 6월 30일, 갤러리아백화점에는 특별한 파프리카가 백화점 식품관에 등장했다.

경기도 일산의 파프리카 재배농민 이병찬(73) 할아버지가 자식처럼 애지중지 기른 파프리카가 갤러리아의 직거래로 첫 매장에 등장하게 된 것. 갤러리아는 이병찬 할어버지에게 도매시세보다 10%이상 높게 매입하고 고객에게는 10%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병찬 할아버지의 파프리카 직거래를 계기로 갤러리아는 본격적인 산지 지역 농가 및 생산자와 직거래를 본격화에 농가 소득안정과 가격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 단계의 최정점에 있는 백화점이 직접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농가 상생 모델' 제시에 나섰다. 지난 2005년 업계 최초로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직거래를 실시한 갤러리아백화점은 2일, 2016년까지 생산자 직거래 및 계약재배를 200개 농가이상, 500여 아이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갤러리아의 생산자 직거래 및 계약재배 확대는 생활물가 안정, 농가 소득 등을 위한 유통 단계 축소를 주요 정책 기조로 삼고 있는 현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유통업이라는 특성을 살리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다양한 동반성장 모델을 확대하기 위해 비롯되었다.

지난 2005년 14개 농가, 70여 아이템으로 생산자 직거래 및 계약재배를 처음 시작한 갤러리아는 14년 7월 현재, 엽채류/쌈채류/과채류 등은 강원도 횡성과 경기도 양주에서, 무/당근 등 근채류는 제주도에서, 감/포도/토마토 등의 청과류는 충남공주와 전북 정읍, 경남 하동 등에서 31개 농가, 200여 아이템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간상 등 여러 단계가 개입되는 유통 단계를 생산자-백화점-소비자라는 3단계로 단순화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우수농산물을 직거래 및 계약재배를 통한 유통단계를 축소로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많은 노동력을 투입하고도 수확량이 감소하는 유기재배 농산물의 경우, 도매시장이나 산지수집상에 납품을 해도 일반재배 상품보다 높은 가격을 받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갤러리아는 유기농/친환경 계약재배 농산물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유기농/친환경 농산물을 도매시장 시세보다 20~30% 정도 높은 시세로 연간 매입 계약을 체결, 재배농가에게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에게도 동종 품목 시세대비 10~20% 저렴한 시세로 판매를 하고 있어 중간 유통단계 축소에 따른 마진을 고스란히 생산농가와 소비자에게 돌려 주고 있다.


갤러리아는 생산자 직거래 및 계약재배 유통단계 축소 외에도 실질적으로 농가들에게 도움되는 다양한 농가 상생 모델을 실천해 왔다. 품질 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영세 농가들에게 필수적인 포장물/스티커 등 상품 포장비를 연간 3천만원 무상지원 하였고, 갤러리아 프리미엄 한우 PB 브랜드인 '강진맥우' 생산조합에 송아지 입식 지원자금 1억원을 무상 지원하고 기타 사육비 보전, 도축비, 가공비 등을 백화점에서 부담하는 등 강진맥우는 "2010년 유통제조 동반성장 전진대회"에서 기업-도농간 상생 모델로 선정되어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상을 수상했다.

갤러리아의 상품2실 송환기 상무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골고루 돌아가는 백화점 식품관의 모습으로 사회적 상생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는 낮은 수수료, 인테리어 전액 비용 지원 등 중소 자영업자 맛집을 명품관 고메이 494에 입점시킨데에 이어, 지난 해 12월 새롭게 리뉴얼한 수원점 식품관에도 이들 중소 맛집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중소 자영업자의 성장을 돕는 대기업-중소 자영업자간의 '함께 멀리간다" 모범적 상생모델 실천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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