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가장 많이 구입하는 해외 패션브랜드는 프라다로 조사됐다. 최근 2년 이내에 해외직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해외직구 선호 브랜드 구매 설문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브랜드는 프라다(18.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찌(15.8%), 샤넬(13.3%), 루이뷔통(8.9%), 코치(6.9%)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51.5%)이 절반을 넘었고 지갑·잡화(28.5%), 의류·신발(12.0%)이 차지했다.
해외직구 소비자는 해외 유명브랜드를 직접 구입하면 배송비와 관세를 포함해도 국내보다 평균 28.5% 저렴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직구 대상국가는 미국(86.0%)이 가장 많았고 일본(3.6%), 영국(3.2%), 독일(2.3%), 중국(2.2%)이었다.
그러나 해외직구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해외직구 이용 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 이상(40.2%)을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배송지연·오배송·분실(34.8%)이 가장 많았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해외직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7월 중 해외 쇼핑몰 사이트의 만족도 순위 등 비교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