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2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약 3200만주 전량을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아람코(Aramco Overseas Company)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에쓰오일 주식 매각에 따른 2조원의 현금과,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 부문 매각에 따른 1조6000억원 현금 등 총 3조60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그룹 주력사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성장세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업황 회복세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공고한 재무구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