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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도 동영상, 바다에서 보낸 아이들의 '네번째 편지' 울컥

기사입력 2014-05-09 21:56 | 최종수정 2014-05-09 23:37

세월호

세월호 기도 동영상, 아이들의 '네번째 편지'

세월호 기도 동영상, 아이들의 '네번째 편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목소리가 담긴 네 번째 동영상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최초 침몰 신고가 있기 직전인 8시50분부터 50분간 간헐적으로 찍은 고 김시연 양의 휴대폰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 4층의 상황이 담겨있다. 여학생들의 비명 소리로 시작하는 영상에는 학생들이 배가 기울자 당황해하며 움직여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안내 방송을 들은 뒤 "이런 상황에서 막 그러지 않냐? 안전하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해놓고 지들끼리 다 나가고. 지하철도 그렇잖아. 안전하니까 좀만 있어달라고 했는데, 진짜로 좀 있었는데 죽었다고. 나간 사람들은 살고"라며 방송을 불신하는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상 말미에서 시연 양은 "우리 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애들이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수학여행 갔다 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이라며 마지막 기도를 남겼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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