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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사임,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 “사퇴하지만 기존 의견 고수”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5-09 15:21



김시곤 사임, KBS보도국장 기자회견

김시곤 사임, KBS보도국장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KBS 김시곤 보도국장이 사임을 발표했다.

김시곤 국장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의 중립성을 지키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시곤 보도국장은 부서 구성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해당발언은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뉴스 시리즈물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시곤 보도국장은 뉴스 앵커들에게 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사망자보다 실종자가 더 많았던 상황에서 상복 비슷한 의상을 입으면 실종자를 사망자로 결론지은 것 아닌가"라며 "그로 인해 절망에 빠질 수 있느니 검은 옷을 지양하자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시곤 KBS보도국장 사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시곤 KBS보도국장 사임, 기자회견 열고 결국 사임하는구나", "김시곤 KBS보도국장 사임, 기자회견 열고 사퇴의사..민감한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김시곤 KBS보도국장 사임, 기자회견 열고 결정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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