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로부터 감시를 당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감시 당하는 부분은 '근무태도'(48.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진행 현황'(47.3%), '자리를 비우는 횟수'(31.6%), '인터넷 쇼핑, SNS 등 인터넷 딴 짓'(29.5%), '동료와의 대화'(20.8%) 등이 있었다.
회사의 감시에 대한 대응방법으로는 29.1%가 '항상 상사, 동료의 눈치를 본다'를 선택했다. 이외에도 '업무 중 인터넷 사용을 자제한다'(15.1%), '이직을 준비한다'(13.9%), '상사, 회사 측에 불만을 표현했다'(4.7%)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27.9%였다.
직장인의 60.5%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오히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37.5%)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개인의 사생활 침해이기 때문에'(18%), '감시 없이도 잘하기 때문에'(14.1%), '감시해도 딴 짓 할 사람들은 하기 때문에'(11.4%),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10.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315명)들은 그 이유로 '업무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31.8%), '핵심 정보 유출 등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27.6%), '직원들이 딴짓을 많이 하기 때문에'(18.7%) 등을 들었다.
한편, 응답자의 35.1%는 회사에서 개인 메일, 특정 사이트 등을 차단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63.2%가 차단 조치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