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통한 경주의 수준 향상을 위해 대상경륜의 상금이 대폭 상승한다.
이에 따라 상위랭킹인 특선급은 상금이 늘어나고 선발급과 우수급 등 하위랭킹 선수들의 경우에는 줄어든다. 아울러 동급 선수의 경우에도 매 경주 1~2위 선수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상금이 올라가고 3~7위는 내려간다. 이는 시행 20년을 맞는 경륜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혁신적인 상금 개편으로 향후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금토일 열리는 일반경주에 출전해 3연승을 거두면 특선급의 경우 기존보다 100만원 정도의 상금을 더 받게 된다. 상승폭이 무려 12%다. 1위 한번에 2위 두번을 하는 경우에도 기존에 비해 60만원 정도를 더 받는다. 반면 3~7위 선수는 2~3% 가량 상금이 하락된다.
또 다른 큰 변화는 언론사배 대상 경주의 상금이 종전보다 4%(1억1000만원) 가량 오른다는 것이다. 특히 특선급의 상금이 대폭 상승된다. 챔피언은 137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2위는 1100만→1300만원, 3위는 960만원→120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하위권의 경우에도 언론사배 대상의 경우에는 기존에 비해 오른다.
여기에 공단 이사장배 챔피언은 166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무려 440만원 오른다.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 대상 챔피언은 기존보다 소폭 오른 4200만원을 받게 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결국 경주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이다. 이번 상금체계 개편은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돼 결과적으로 경륜 팬들에게 보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잘하는 선수에 더 많은 보상을 주는 상금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기준으로 광명, 부산, 창원 개최경주에 모두 참여한 538명의 선수 중 상위 10%(54명)의 평균 상금액은 1억4300만원이었고, 107명(상위 10~30%)은 평균 9100만원의 상금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륜측은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륜경기의 수준 향상을 위해 성적 상위자들의 상금이 대폭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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