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도시화 속에서 소외되고 있는 농촌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도하는 데 목회자로서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신영균 목사. 그가 사역하는 경북 경주시 북성로 51번길 경주제삼교회(www.jesam.net)는 사랑과 말씀이 넘쳐나는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회교육원은 경주시민의 전문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명실상부한 교육시설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참석하는 시민들만 상당수 이루며 인기반은 자리가 넘쳐난다. 현재 중국어 초ㆍ중ㆍ고급반, 생활원예반, 주부탁구반, 수필창작반, 일본어 초급반 등 10개반을 운여중에 있다. 특히 생활원예반은 정부 표창을 수상할 정도로 교육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수필창작반을 수료한 이들 가운데는 문단에 데뷔한 경우도 있다. 토요일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작곡을 가르치는데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 상당수가 각종 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 만큼 재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사회교육원 교육프로그램의 최대 강점은 지역 학교와 유기적 협력체제를 갖춤으로써 지역 실정에 발맞춰나가면서 활성화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전ㆍ현직 교장 8명을 포함해 교사 120여 명으로 무장된 지식인들이 모두 교인들이다. 이러한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나누는 삶을 택한 것이다.
재능기부에 이어 제삼교회는 교회 내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누가의료선교단'을 만들어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의 전문의 들은 각자 역할에 맞춰 보건소가 없는 오지를 찾아 건강특강 및 건강 검진을 실시하며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밖에 평일 맞벌이가정을 위한 방과 후 교실 운영을 비롯해 이웃돕기 바자회, 장애인돕기, 아이낳기운동 전개, 기관, 단체 및 이웃에 부활절 계란 나누기 등 사회 곳곳에 다양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교회 차원이 아닌 교인 스스로가 지역과 함께 호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YMCA, 중등교육협회, 성시화운동, 한국사학회, 학원선교교사모임, 어린이전도협회, 국제기드온협회 등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선교, 교육, 봉사의 현장을 찾아다닌다.
신 목사는 행정학박사를 취득한 교계에선 드물게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목회자다. 영남신학대에 20년 가까이 강의를 해온 것과 총회산하 목사수련회를 30여회 이상 강사 인도해온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으며 총회개혁과 발전을 위해서도 총회임원선거제도, 회의제도, 본부진단 및 총회주제활용평가에 관한 연구보고서가 총회에서 채택되기도 했다.
교회 예산의 20% 정도는 꼭 복지와 선교에 사용한다는 각오로, 세계속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중국 필리핀 등에 교회를 세웠고, 현지 한글도서 독서운동을 위해 차량지원을 하기도하였다. 신 목사와 경주제삼교회 성도들은 중소도시 농촌지역의 어려움을 묵묵히 이겨내 말씀으로 무장하여 학원선교, 지역사회봉사, 세계선교를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신목사는 오늘날의 한국 교회에 대해서는 "성령 충만을 자기 감정충만으로 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의 뜨거운 신앙을 세상에 펴나가는 것이 결국 "성령 충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사회교육원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격증 취득과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신 목사는 연구활동도 꾸준해 얼마 전 "다문화 가정 학생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다문화교육 지원사업의 우선순위 모색" 이란 논문이 "Jourmal of Regional Studies and Development"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으며 최근 <알기쉬운 행정학 용어사전>을 집필해 화제를 모았다.
교회가 사례비를 지급하며 문화중학교에 성경교사를 파송해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인재를 키우는 일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신 목사는 장신대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기독공보 논설위원, 대전신학대 이사와 영남신학대학 평의회 의장을 맡아 지역발전과 교계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고 순수하고 희망이 있는 경주제삼교회. 여전히 가족화된 소그룹 공동체라고 스스로를 낮추고 있지만 전문화된 사회교육원을 토대로 사회적 리더를 양성해 나겠다는 신 목사의 포부는 이미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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