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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여고생 사건, 피의자 자백 "돈 뺏고 성폭행하려다 저항해 살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9-27 10:42 | 최종수정 2013-09-27 10:42


하남 여고생 사건, 살해 피의자 범행 자백

'하남 여고생 사건, 살해 피의자 범행 자백'

경기 하남경찰서는 27일 "살해 피의자로 체포된 진모(42) 씨가 19살 여고생 A양에게 돈을 뺐고 성폭행하려다가 저항하자 살해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지난 15일 밤 10시 40분께 하남시 감일동에 있는 고가도로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가던 A양을 흉기로 다섯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돈을 빼앗을 생각도 있었고 어떻게 해볼까 하는 성적 호기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학생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진씨는 추석연휴 전인 이날 술을 마신 후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 마천동 집에서 접이식 과도(길이 20㎝)를 가지고 나와 자전거를 타고 4∼5㎞ 떨어진 사건 현장까지 이동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귀가중인 여고생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하남시와 인접한 서울 송파구 마천·오금·가락동 일대에서 오래 살아 범행장소 주변 지리에 익숙했던 진씨는 아내와 초등생 자녀 2명을 둔 가장이며 경륜 등에 빠져 부채가 있는 신용불량자였다.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4년 전 집 앞을 지나는 상인에게 구입했으며 범행 후 도주과정에서 버린 것으로 조 사됐다. 범행 당시 착용한 장갑은 귀가 후 비닐봉투에 담아 버렸고 운동화는 피가 묻은 것 같아 물세탁한 후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찰 조사에서 진모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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