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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헬기 추락, 어린이 11명 포함 ‘23명 사망’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7-02 18:27 | 최종수정 2013-07-02 18:34


러시아에 수송용 헬기가 추락하며 23명이 사망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야쿠티야 공화국(사하 공화국)에서 28명이 타고 있는 수송용 헬기 미(Mi)-8이 추락해 2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이 사고로 11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탑승자 가운데 23명이 사망하고 3명의 승무원과 여성 1명, 어린이 1명 등 5명만 생존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야쿠티야 공화국 의회 의원과 현지 투자회사 사장 등 고위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티야 공화국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공화국 내 우스티얀스크 지역 산악 지대에 헬기가 추락했으며, 사고 헬기는 현지 항공사 소속으로 승객들을 한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운송 중에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러시아 당국은 150여명의 수색·구조 인력과 7대의 항공기를 투입,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악천후로 현장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옛 소련 시절인 1960년대 개발된 다목적용 헬기인 Mi-8은 지금까지 러시아와 외국에서 군용, 민간용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아프리카 중부 콩고 공화국에서 러시아제 화물 수송용 Mi-8 헬기가 추락, 승무원 4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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