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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순천제일고 패륜 논란 "할머니들 좋아해서 장난 친 것 뿐"

기사입력 2013-05-28 11:16 | 최종수정 2013-05-28 11:31

패륜아

전남 순천의 고등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러 간 노인요양시설에서 상식을 벗어난 패륜 행동으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이 영상은 남학생 한 명이 병상에 누워 계시는 노인에게 반말을 하며 소리를 치며 장난을 하고 있고, 이를 다른 한 명이 핸드폰으로 찍은 동영상이다.

고등학교 남학생인 이들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라며 연신 반말로 소리를 치기도 하고, 더 나아가 "(무릎을)꿇어라, 굻어라. 이게 너와 눈높이다"라고 도를 넘은 행동을 보이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같은 장난을 담은 영상을 태연하게 직접 SNS에 올린 사실이다.

이 학생들은 순천제일고등학교 1,2학년으로 이들을 포함한 남학생 9명은 상습 흡연 등의 이유로 교내 봉사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태도가 바뀌지 않아 외부 봉사활동으로 이어져 순천시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진상파악에 나선 학교 측에 따르면 "학생들이 '할머니들이 웃고 좋아해서 장난을 친 것일 뿐'이라고 이야기 했다"라고 밝혀 더 큰 분노를 낳고 있으며, 징계성 봉사활동에 대한 해당 학교의 소홀한 관리감독에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순천제일고는 현재 전 교사와 직원을 소집해 회의를 열어 징계수준 및 향후 수습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임을 밝히고, 28일 학교 페이스북을 통해 "제일고 학생들, 오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일고등학교의 징계가 더 엄격해질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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