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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이트] 정교한 밸런스 조절 골프퍼터의 비밀은?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04-26 10:44


티잉박스에 올라가서 펼쳐진 파란 필드를 눈앞에 두고 호쾌한 장타 한방을 날리면 체증이 내려가는 듯이 시원함을 느낀다. 스트레스가 확 달아나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골퍼들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연습장에서 드라이버 스윙에 가장 긴 연습시간을 배당하는가 하면 새로운 브랜드의 드라이버가 있다는 소문이 있으면 비거리에 목마른 골퍼들의 마음은 벌써 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골프클럽 메이커들은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클럽 규제 안에서 저마다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골퍼들의 환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의 드라이버 클럽은 고반발 합금을 사용한 헤드, 고탄성 카본화이버 샤프트의 양산에 이어, 샤프트에 로프트각 및 라이각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를 탑재하는 등 최고의 기술을 선보이는 단계에 와 있다. 이런 덕분으로 골퍼들은 이제 더 정교해진 신제품을 사용해 더 멀리 드라이버 샷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멋진 드라이버 다음에는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온 그린! 그리고 퍼팅에서는 원펏이나 많아도 투펏!' 이 꿈 같은 프로골퍼들의 스윙에 비해 주말 골퍼들은 스리 퍼팅이라는 현실에 갑갑해한다. 멋진 장타의 드라이버 샷을 날린다하더라도 쇼일 뿐이지 골프 내기에서 돈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스리퍼팅이 말해주는 것이다.

온힘을 다해 치는 250 미터의 드라이버샷도 한 타, 온 힘을 빼고 가볍게 치는 1 미터의 펏도 한 타인 것이 골프의 세계다. 골프 경기 한 라운드에서 드라이버는 14 번을 잡을 뿐이지만 퍼터는 일류 선수라도 28~32번, 아마추어 골퍼들은 약 40~45번이나 잡는다.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샷은 모두 공을 홀컵으로 몰고 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은 실수를 하더러도 회복할 방법이 있을 때가 있다. 그러나 펏은 실수를 할 여유가 없으며, 한 타 한 타가 바로 최종적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퍼팅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퍼터 클럽의 설계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1966년에 '카스텐 졸하임'이 관성모멘트(MOI)가 큰 핑 제품을 출시한 이후에 약 40여년이 지났지만 그 동안 퍼터클럽에서는 사실상 혁신이라고 불릴만한 새로운 제품이 없어 기술 개발이 정체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골프퍼팅은 양팔과 퍼터라는 세 개의 진자가 움직이는 운동이며 매우 정교한 무게균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4미터 거리의 평지퍼팅을 성공시키려면 홀컵과 공의 중심선을 잇는 퍼팅라인에 대하여 퍼터헤드의 페이스각 오차가 0.8도 보다 작아야만 홀컵으로 공이 들어간다. 그러면 정교한 무게균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이를 위해서는 양 어깨관절과 퍼터를 쥔 왼손과 오른손에 각각 하나씩 만들어진 두 무게절점 등 도합 네 개의 무게절점을 통하여, 양팔과 퍼터가 삼중진자 스윙을 형성해야 한다. 어깨관절이나 손 안에 든 무게절점들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그 보다 아래에 있는 팔이나 퍼터의 무게가 해당 무게절점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일 열손가락 전체로서 균일한 힘을 가하여 퍼터의 그립을 잡는다면 무게절점이 없으므로 3중진자 스윙 자체가 불가하다. 티투핀골프(주)(www.t2pin.com)는 퍼팅에서 삼중진자 스윙을 구현할 수 있도록 그립부위에 두 개의 무게절점을 구조적으로 탑재한 '노달퍼터'를 개발했다.

티투핀골프(주)의 '노달퍼터'는 골프 클럽의 스윙이 클럽헤드의 변수에도 영향을 받지만, 그립을 잡는 양손에서 느끼는 무게균형으로부터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뉴턴역학의 스윙 원리를 적극적으로 응용한 것이다. 카이스트 교수 출신의 장근식 대표가 개발한 '노달퍼터'는 세계 최초로 그립부위 샤프트 속의 두 곳에 무게절점을 내장하는 기술을 채택하였다. 장대표는 그립부위에 잇는 두 무게절점과 양 어깨관절을 이용하면 양팔 그리고 퍼터로 만들어진 3중 진자 시스템에서 정교한 힘의 균형이 이루어져 뉴턴역학에 부합된 안정적인 퍼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장대표의 말을 요약해 보자: "골프퍼팅은 퍼터의 무게를 양 어깨와 양팔의 힘으로 감당하는 운동과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양 어깨관절과 양손으로 잡는 클럽의 접점에 무게절점이 형성되어야 한다. 퍼터의 그립부위 두 곳에 구조적으로 클럽의 무게가 집중되는 노달퍼터는 골프장비의 역사상 최초의 발명이며, 이는 모든 골퍼들에게 정확하고 스윙감이 뚜렷한 새로운 퍼팅의 세계를 선물할 것이다."


노달퍼터의 혁신적인 특허기술은 샤프트 내부에 들어 있다. 샤프트는 그립 부근에서 두 개로 절단되어 있고 그 속에 이음쇠가 들어가 내부 두 곳에서 국소적으로 용접되는데, 이로써 분리된 샤프트가 분해되지 않고 하나의 몸체로 재조립된다. 국소적인 용접 부위를 위의 것을 알파절점이라 부르고, 아래의 것을 오메가절점이라고 부르는데, 퍼터를 양손그립으로 가볍게 들어주면 두 용죔위 (즉 무게절점)에 전단응력이 집중된다. 양손그립으로 노달퍼터의 그립을 가볍게 잡으면 두 무게절점을 잡는 손가락에 집중된 퍼터의 무게가 느껴진다. 노달퍼터의 PU그립에는 알파절점과 오메가절점의 위치를 가리키는 두 원주선이 표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알파절점에 왼손의 약지를 걸고 오메가절점에 오른손의 검지와 엄지를 걸어 퍼팅을 하면 무게집중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며, 이를 통해 퍼팅이 정확하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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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노달퍼터를 사용한 KPGA 전 프로선수들은 "동적 스윙밸런스가 좋다", "퍼팅감이 훌륭하다", "손가락 끝에 펀치력이 느껴진다", "공의 직진성이 놀랍다" 등의 호평을 전한다.

노달퍼터에는 블레이드형과 말렛형 두 가지가 있는데, 말렛형은 타격시에 공명이 있어 맑은 금속음이 일어난다. 각 퍼터헤드에의 중앙에는 3단의 높이가 다른 표면에 검은 십자선 눈금의 표시가 있어 퍼터헤드의 올바른 셋업 자세를 도와준다.

장 대표는 "노달퍼터로 퍼팅이 잘 되기 시작하면 과학적 퍼팅이라는 표현보다는 예술적 퍼팅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그는 현재의 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드라이버, 아이언 등 다른 골프클럽의 제조에도 기술을 이전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카이스트에서 연구하여 국내 및 국제 특허를 받은 공학기술을 담은 노달퍼터는 프로골퍼도 부럽지 않은 새롭고 놀라운 퍼팅의 세계에 당신을 초대한다. 글로벌경제팀 ljh0413@sportschosun.com


 ◇티투핀골프-2013한국골프종합전시회 참가사진

 ◇티투핀골프-노달퍼터의 그립과 무게절점

 ◇티투핀골프-노달퍼터 헤드

 ◇티투핀골프-노달퍼터의 헤드

 ◇티투핀골프-인터락킹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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