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상반기 등급 조정이후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19기 새내기들이 최근 다시 상종가를 치고 있다.
하지만 꺼질 듯 보였던 19기들은 설명절 이후부터 괄목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각들이 대부분인 젊은 선수들이 집안의 대소사나 휴일을 반납한 채 똘똘 뭉쳐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결과다.
최근 벨로드롬에서 터져나온 고배당 경주를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명단중 대부분에 19기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수석 졸업생 류재열은 올시즌 총 9경기에 출전 연대율, 삼연대율 각각 67%, 89%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전법이 모두 선행위주의 자력 승부인데다 기존 강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면 승부로 일관하고 있어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주의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는 곧 선배들에게 동기들의 호감도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밖에 1월 우수급에서 특별승급에 성공한 황승호는 예사롭지 않은 조종술과 직선 결정력을 겸비해 제2의 김우년, 박일호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테크니션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졸업성적 8위로 신인왕전조차 출전못한 중위권 박건비의 최근 선전 역시 동기생들의 자신감과 의욕을 고취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요즘 신인들만 노려봐도 큰 손해는 없다란 말이 들릴 정도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선전을 펼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고기어 적응력이 많이 향상된데다 기존 선수들의 대한 습성파악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매 경주 중고배당 폭탄과도 같은 이들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류재열 ◇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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