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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15 가전 세계 1위 도전"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1-11 13:29



LG전자가 2015년까지 세계 가전제품 시장 1위에 도전한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가전사업전략을 밝혔다.

조 사장은 "쉽고 편리한 스마트 기술과 고효율 대용량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 달성은 물론 일등 가전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청사진도 제시했다. 세탁기 '1등 DNA'를 확산하고, 쉽고 편리한 스마트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고효율 대용량의 프리미엄 제품과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2015년 '가전 세계 1위'를 반드시 달성할 계획.

조 사장은 "세탁기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1등 노하우를 기반으로 삼아 LG전자 가전 사업 전체를 글로벌 1등으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기술력 확보, 세계 최고 품질 관리, 빠른 실행력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아 전 가전 사업 부문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의 핵심인 '고효율 대용량'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선도 제품을 개발하고, 철저하게 소비자 관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과학적 제조 공정 도입함은 물론 최적화된 공급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LG 세탁기 사업은 전세계 4년 연속 1위,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5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선보이는 LG 스마트 가전은 사용이 보다 쉬워졌다. 우선 스마트 가전에 NFC 기술을 활용한 '원 터치(One Touch)'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태그에 접촉하기만 하면 미리 설정해 놓은 기능 또는 제품 설정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음성으로 스마트 가전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도 적용한다. 집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세탁 시간 예약 및 로봇청소기 작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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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 가전에 NFC 기능과 음성 제어 기능을 적용한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북미 최대 33 큐빅피트(cu.ft.) 용량을 갖춘 프렌치 도어 냉장고, 최대 용량 5.1 큐빅피트(cu.ft.)의 드럼세탁기를 주력 제품으로 시장 1위를 굳힐 계획이다.

북미 최대 용량 드럼세탁기에는 '터보워시(Turbo Wash)' 기능을 탑재, 표준세탁 기준으로 평균 59분 걸리던 세탁시간을 획기적으로 20분이나 줄여 세탁을 30분대에 완료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해 세계 최대 910리터 냉장고, 19KG 세탁기 출시하며 국내 대용량 가전 시장을 주도해 왔다.

북미 시장에 세계 최저 소비 전력 냉장고 출시로 고효율 분야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에너지국(DOE)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36% 높다.

조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맞춤형 전략도 지속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가전 성공의 핵심이 전세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세계 소비자 인사이트 발굴을 위한 지역 전문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세계 주요 거점 지역에 '컨슈머 인사이트 랩'을 개설해 소비자들의 인사이트를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에 향신료 저장 냉장고, 러시아에는 동일한 크기에 용량을 키운 세탁기 출시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시장 차별화 전략도 강화한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한다. 성장시장에서는 지역 적합형 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로 공격경영을 진행한다.

조 사장은 "올해에도 세계 경제 침체, 원재료 인상, 환율 변동 등의 위기 상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과 수익을 모두 달성하는 내실있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육성사업으로 '빌트인' 해외 시장 개척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조 사장은 "고객에게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것이 가전의 핵심"이라며 "LG전자는 고객 스스로가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어하는 가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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