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달라지는 한국문화, 강연시장이 이끌어 가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10-17 14:23


일부 대기업의 직장인들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강연'이 대한민국의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강연회를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홍준성씨는, '요즘 진행되는 강연회들은 다양하고 자유로운 소재로 진행되고 있어, 학원에서 배우는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강연회장을 자주 찾게 된다' 며, 강연회를 참석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렇듯 강연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은, 8%에 육박하는 'TV특강', '강연100℃'등 방송 강연프로그램 시청률과 하루에도 수 백 곳에서 진행되는 강연회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며, 강연에 대한 분야 또한 기존 청년을 위한 희망과 비전 제시가 주심에서, 유치원생과 노년을 위한 강연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며, IT, 멀티미디어, 유통, 교육 등 각 분야에 따른 특화된 강연까지, 점차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다.

MC김용만이 운영하는 이벤트전문기업 스타로그인의 섭외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3~4년 전만해도 개인과 기업을 비롯한 지자체, 관공서들의 축제와 행사에 대한 섭외요청이 주를 이뤄, MC와 개그맨, 가수 등 연예에 대한 섭외가 주를 이루었던 반면, 최근 2~3년 사이 강연회가 활성화되며, 연예인만이 아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을 강사로 섭외하고자 하는 건이 많아 지고 있으며, 하루에도 2~30여건의 문의가 들어온다.' 고 밝혔다.

이러한 강연시장의 활성화는 기존 수직적인 구조의 한국사회가,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수평적인 사회로 변화해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였으며, 현 대권주자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시골의사 박경철, 방송인 김제동 등과 함께 진행했던 청춘콘서트를 기점으로,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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