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매년 20여명에 무료수술 '재능기부'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2-08-29 16:20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이 모 할머니는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반평생 본인을 괴롭혀왔던 무릎통증에서 벗어났다. 화성시 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능기부운동인 '행복나눔공동체'에서 추천을 받아 이 공동체의 1호 나눔회원인 동탄시티병원(병원장 신재흥)에서 무료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건강한 새로운 삶을 되찾은 것이다. 이 모 할머니와 같이 몸이 안 좋은데도 경제 여건상 제대로 된 치료조차 못 받는 지역민들을 위해 이 병원은 재능나눔기부를 통해 매년 20여명에게 무료수술을 하기로 결정해 메마른 현대사회에 훈훈한 입김을 불어 넣고 있다.

경기도 동탄신도시 소재 척추, 관절 전문병원 '동탄시티병원'은 개원 이래 꾸준히 지역사회 보건 및 의료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도민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무료의료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1일 이마트 동탄점에서 의료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인근지역 복지타운과 노인회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혈당, 혈압 체크 및 골밀도, 체지방 검사 등 건강검진상담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동탄건강지킴이를 자임하고 있다.

또한 화성시 장애인들과 지역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무료이동진료도 진행 중이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주민 한마당 축제와 체육대회 등에도 참가하여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함과 동시에 간단한 건강체크까지 책임지고 있다.

한편 신재흥 원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보편화된 작금 고개를 숙인 채 IT휴대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목 디스크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목 디스크의 초기증상인 목, 어깨, 팔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될 시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비수술을 우선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수술 시에도 최소 범위의 수술만을 통해 환자를 진료 중인 신 원장은 "흔히들 '거북목'이라 말하는 목 굴곡변형은 영구적 현상이 아닌 꾸준한 치료를 통해 복원할 수 있다"며 "스트레칭을 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목 보호대로 인위적인 제어를 하는 것도 좋은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척추교실'을 열어 건강과 관련한 생활정보 등을 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계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


 ◇무료진료중인 동탄시티병원 신재흥원장

 ◇무료진료중인 동탄시티병원 신재흥원장

 ◇수술중인 동탄시티병원 의료진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