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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에게 볼거리를 제공,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시장의 경우 '체험형'을 강조하는 곳이 눈에 띄게 늘었다. 체험의 의미는 다양하다. 참여형과 참관형으로 나눌 수 있다. 참여형의 경우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외식업계에선 참관형을 선호한다.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하거나 이색아이템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즐거움이 해당한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전쟁에 돌입했다고 이해하면 쉽다. 이색적인 서비스와 메뉴, 맛을 보유하고 있다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화꾸닭은 치킨전문점으로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이 치열한 치킨전문점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도 이 때문. 경쟁력의 중심엔 체험형 고객감동이 자리잡고 있다. 화꾸닭은 화덕을 이용해 조리를 한다. 기름에 튀기는 일반 치킨전문점과는 확실한 차이점이다. 이태리에서 공수한 화산석 화덕에서 400도의 온도로 조리, 고객에게 볼거리와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웰빙치킨이라는 색다른 치킨메뉴의 인기는 뜨겁다. 주목할만한 것은 또 있다. 여성 고객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꾸닭은 비만에 원인으로 꼽히는 트렌스지방에 대한 걱정의 해법인 '구이'의 이미지를 고객에게 보여줌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화꾸닭 관계자는 "화덕구이 치킨전문점에 어울리는 엔틱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매장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색다른 조리법과 치킨메뉴 등을 통해 고객의 지속적인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경쟁력 무장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마지오
일마지오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무장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인테리어에 걸맞게 품격 높은 서비스와 음식 맛도 뛰어나다. 한번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라면 재방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 이탈리안 요리와 함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 구분없이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품격이 느껴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 고객의 만족도도 높다.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25점의 가맹점을 개설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높은 고객만족도 때문. 일마지오 관계자는 "일마지오는 품격이 느껴지면서도 세련된 창업아이템을 찾는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매장 규모에 따른 맞춤 인테리어도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눈으로 먹는 쫄깃함 '소고기전문점' 주물럭 브라더스
한국인의 특징 중 하나는 고기를 '눈으로 먹는다'는 것이다. 조리된 음식보다 눈 앞에서 직접 조리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 바베큐와 구이를 즐겨 먹는 것도 이 때문인 듯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주물럭 브라더스는 고객만족에 초점을 맞춘 소고기전문점에 가깝다.
품질로 승부를 하는 만큼 육안으로 육질의 쫄깃함이 느껴지게 관리를 한다.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고객으로부터 인기 만점은 당연한 일.
주물럭 브라더스는 본사에서 직접 최상급 청정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소갈비살, 우삼겹, 안창살, 치마살, 부채살 등의 부위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주물럭 브라더스 관계자는 "고깃집창업은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투자대비 높은 수익달성이 가능한 편"이라며 "차별화 된 경쟁력을 통해 경쟁력 확보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분식집의 화려한 변신 '푸드카페' 뽕스밥 오니와뽕스
기존엔 분식집이라 불렸다. 그러나 이젠 푸드카페로 통한다. 커피를 팔던 카페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분식집에 옮겼고, 색다른 메뉴는 푸드카페만의 경쟁력이다. 뽕스밥 오니와뽕스는 푸드카페업계의 대표주자디. 분식집에 프리미엄이란 날개를 붙였다. 오니기리, 주먹밥 등의 이색적인 메뉴에 덮밥, 돈가스 등의 대중성 높은 아이템, 식후에 즐기는 고급 커피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외식 공간이기 때문. 폭넓은 고객층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카페형 매장을 내세우며 여심까지 사로잡고 있다.
뽕스밥 오니와뽕스 관계자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식사와 후식까지 즐기려는 직장인, 학생들의 외식공간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분식창업은 아쉽고, 전문 음식점 창업은 다소 밋밋하게 여겨지는 경우 푸드카페를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