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 빕스(VIPS)가 오후 4시까지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제공한 '15주년 기념 샐러드바 1만원'행사에는 매장 당 대기인원이 600명 이상이 될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화제가 됐다. 이처럼 최근 치솟는 물가 속에 알뜰한 소비자들이 시간대별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는 이른바 '타임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의 사용률이 높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대에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타임카드'부터 패스트푸드점, 소셜커머스, 호텔 업계까지 각 기업에서 특정 시간을 노린 공격적인 마케팅을 살펴보도록 하자.
직장인 위한 맞춤형 할인혜택!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임카드'
타임카드는 신용카드의 사용률이 높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출퇴근시간, 점심시간, 여가시간 등에맞추어 대중교통, 점심식사, 주유, 엔터테인먼트 등 직장인들의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고안됐다.
먼저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9시에는 '주요 편의점 및 제과점 10% 할인',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2시에는 '음식점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커피전문점의 경우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오후 6시 ~ 오후 8시에는 음식점 5% 할인, 여가활동이 늘어나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S-Oil 리터당 60원(주중 40원) 할인 및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각 시간대별 받게 되는 타임카드 서비스는 할인혜택 횟수제한까지 사라져 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천원의 행복! KFC 인기메뉴 오후 시간대 할인
타임마케팅 열풍은 패스트푸드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패스트푸드 전문점 KFC는 고객이 많은 점심과 오후 시간대에 대표적인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점심시간에는 '치킨불고기세트'와 '새우버거 런치세트'를 각각 1700원, 2000원 내린 3700원에 제공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점점 배가 출출해지는 점심과 저녁시간 사이인 브레이크 타임에는 KFC의 다양한 간식 메뉴를 1,000원에 만나 볼 수 있다. KFC에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에그타르트와 비스켓, 카사바칩, 후렌치 후라이, 미니해시브라운 등 인기 디저트를 1,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리아에서는 3월 말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념 감자와 아이스티를 1,000원에 제공하고 있어 출출한 오후시간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베니건스, 점심시간 18분 기다리면 식사는 반값!
조금만 기다리는 수고를 감수하면 고품격 메뉴를 반값에 즐길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에서도 짧은 점심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을 위해 현재 오피스 상권에 입점해 있는 코엑스, 종로, 대전둔산점을 대상으로 타임 크런치 런치 (Time Crunch Lunch)'를 실시하고 있다.
'타임 크런치 런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주문한 음식이 18분 이내에 나오지 않으면 50%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몬테크리스토, 컨츄리 치킨 샐러드 등 '타임 크런치 런치'에 해당되는 총 10가지 메뉴에 한해 18분 이내에 제공하지 못하면 주문된 식사가격의 50%할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공짜' 타임 노려라! 위메이크프라이스 타임찬스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특정시간 대에 '공짜'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도 있다.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시중가보다 절반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존의 소셜커머스를 뛰어넘어 '찬스딜', '타임찬스딜'등의 프리커머스 형식의 통해 무료 상품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공짜'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먼저 '찬스딜'의 경우 해당 사이트를 통한 상품 선택응모 시 추첨을 통해 외식업체,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의 상품권을 식음료,화장품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무료로 증정하는 서비스다. 또 '타임찬스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부터 각각 두 시간 동안 응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와 도넛 등의 간식상품을 제공한다.
품격있는 데이트에 실속은 덤! 워커힐 호텔의 스페셜 데이 이벤트
이밖에도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연인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도 등장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유러피언 레스토랑 '클락식스틴(CLOCK16)'에서는 매달 16일을 클락식스틴스데이(CLOCK16's DAY)로 정해 오후 12시부터 밤 10시까지 결제 금액 1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별도의 요금 없이 테이블당 최대 와인 2병까지 반입이 가능한 'Bring Your Own' 프로모션과 함께 와인의 향을 최대한 살려주는 슈피겔라우 오쎈티스 시리즈(Spiegelau Authentis Serise) 와인 글라스를 제공해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며 와인타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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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은행 관계자는 "요즘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대별 할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타임카드와 같이 직장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타임마케팅 상품들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