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인 '퀸즈 투어'를 앞두고, 국내 최강 암말에 대한 과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에는 천운(국1, 5세 암말, 5조 우창구 조교사)이 국내산 암말중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3세 시절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인 '천운'은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를 제패하며 국산 암말 챔피언임을 입증했다.
5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며,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천운은 11일 과천 서울공마공원 11경주(1900m)에 출전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부경경마공원에선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동트자(한, 19조, 3세, 김영관 조교사)가 암말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트자'는 지난 3일 금요경마 제8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8월 데뷔 후 파죽의 5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쟁쟁한 수말들과의 대결에서도 뒤지지 않은 부분'과 '500㎏을 넘나드는 당당한 체구',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 등이 부경의 대표적 마필로 지목되는 이유다.
'동트자'의 혈통적 우수성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산 경주마인 부마(MONTBROOK)는 현역 시절 8전 5승에 그레이드급 대상경주에서 2승을 기록한 명마다.
김영관 조교사는 "새벽조교 시 지구력 위주의 훈련을 소화한다면 암말시리즈에서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산 암말들중에는 지난해 대상경주 2회 우승을 차지한 '깍쟁이'(4세)와 '금비'(5세), 부경의 우승터치(4세)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 3월부터 실시되는 '퀸즈 투어'를 앞두고 최강 암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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