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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쥬 주민, 10억 사기당했다 "지인이 나 몰래 60군데서 대출받아" ('근황올림픽')

이게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30 16:52


비쥬 주민, 10억 사기당했다 "지인이 나 몰래 60군데서 대출받아" (…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비쥬 주민이 친한 지인에게 10억 사기를 당했다고 밝히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27일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수십억 사기 당하고 사라져버린 대히트곡 가수, 20년째 빚 갚는 충격 근황'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주민은 과거 비쥬가 데뷔 앨범으로 핑클, S.E.S., 엄정화 등을 제치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다면서 "당시 가요계에 4대 미스터리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저희가 1위 한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1위를 했을 때 뒤에서 '쟤네가 왜 1위 하는 거야? 회사가 어디야?'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저희도 속으로 '우리가 왜 1위를 할까' 싶었다. 회사에서 저희를 홍보할 여력이 안됐는데 음악방송 출연도 역으로 섭외가 들어왔다"라고 떠올렸다.

주민은 비쥬가 갈라선 이유를 묻자 "3집 때 최다비 씨가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고 했다. 딥한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자기 음악을 찾아서 간 거다"라며 최다비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비쥬 주민, 10억 사기당했다 "지인이 나 몰래 60군데서 대출받아" (…
그런가 하면 10억 사기를 당해 저작권료를 모두 압류당했다고 털어놓기도. 주민은 "정상적으로 왔으면 돈을 많이 모았을 거다. 굉장히 친한 분이었는데 제 명의를 엄청 도용해서 10억이 넘는 빚을 남겼다. 빚이 너무 커서 20년째 갚고 있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어렵지 않았을 텐데 너무 큰 빚을 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30만 원을 출금해서 소주 한 잔을 해야겠다 싶었는데 출금이 안되더라. 은행에 문의했더니 압류를 당했다고 했다. 저도 모르게 제 인감증명서 100통을 떼서 60군데에 대출을 받은 거였다. 신용도 다 묶이고 제 이름으로 핸드폰 하나 못사고 20년 빚을 갚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주민은 대리운전, 전단지 아르바이트, 보조 출연 등을 하며 아내와 자녀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주민은 "식당도 다녔다. 근데 아내가 '당신이 음악에 대해 얘기할 때 행복해 보여.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돈이 부족하면 나도 나가서 일하겠다. 다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내가 용기를 줘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금도 되게 미안하다"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주민은 "이제 빚은 거의 다 갚았다. 빚은 3천만원 정도 남았는데 내년이면 다 갚게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비쥬는 혼성 그룹으로 1998년 데뷔했으며 '누구보다 널 사랑해'로 큰 사랑을 받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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