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생화장품이 스킨케어 전문업체인 ㈜레드클럽코리아(이하 레드클럽)와 합병한다. 한생화장품 모회사인 바이오스마트카드는 15일 화장품과 피부관리는 물론 바이오기술을 결합한 건강진단분야까지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회사인 디지털지노믹스의 유전자 진단기술을 응용해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맞춤형 피부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장비를 시험 중에 있어 뷰티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바이오스마트는 스마트카드 국내 1위 제조기업으로 한생화장품의 76%, 디지털지노믹스의 주식 100% 등 8개의 자회사를 보유, 최근엔 NFC(근거리데이터통신)와 전자주민증사업에도 진출한 회사다.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사장은 "화장품과 피부관리분야도 결국엔 헬스케어산업의 일부분으로 화장품 제조 및 바이오의 원천기술 그리고 국내외 유통망 등 회사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고 말했다. 한생화장품은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와 경쟁력 강화로 내년 200억원 규모의 매출과 5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회사의 경영은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최연소팀장을 역임한 이세용대표(34)가 맡게 됐다. 이 대표는 "인력 및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년 내 1000개 이상의 국내외 매장을 오픈 병원과 마트 등 기존 유통채널과의 접점도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레드레드는 현재 국내 100여개의 가맹점과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중국에 10여개 매장을 확보한 곳으로 한류열풍에 따라 베트남과 말레이지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