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팀이 신흥 명문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양팀은 중심인 이욱동(슈퍼특선반)이 지난해 10월 계양팀으로 옮기면서 위기가 발생했지만, 선수들의 수혈과 합심으로 훌륭하게 극복했다.
이 팀의 뉴스메이커는 단연 인치환(28·17기)이다. 요즘 성적으로만 보면 고양팀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김동관을 능가한다. 지난 9월 25일 이후 특선결승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인치환은 "곧 있을 그랑프리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며 "올 시즌은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내년 시즌은 특선급 정상에서 박병하(슈퍼특선반) 선수처럼 인정받는 강자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현준(25·18기)도 이젠 무시못할 기대주다. 지난 4일 2주 6연속 입상을 통해 특선급으로 특별승급했다. 18기 신인왕 이진웅과 훈련원 1위 박용범보다 빠르게 신인 중 첫 특선급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윤현준은 "준비생 시절 김동관 선수와 함께 훈련했던 만큼 고양팀에 둥지를 틀었고 종속 유지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도 긴장은 많이 되지만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신인답게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을 고객들에게 보여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홍건(28·18기)도 지난 4일 2주 6연승을 통해 우수급으로 특별승급을 해 기세가 무섭다. 신인답지 않은 경주운영이 강점이다.
고양팀 상승세의 원동력은 착실한 훈련이다. 지부장인 김동관이 짠 프로그램에 따라 승부거리와 인터벌 횟수를 늘린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월~수요일 광명스피돔에서 트랙 적응 및 스피드 훈련에 주력을 하고, 목~토요일은 의정부 방향으로 도로훈련을 한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김동관·김민균·김홍건·유태복 등 85년생 동갑내기들과 국가대표 스케이팅 선수출신 최재봉, 17기 비선수 출신 신인왕 인치환이 팀 내 맏형들로 막내 윤현준·정대창 등 팀원들의 단결력이 유난히 끈끈한 팀이라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인치환 ◇윤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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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연말맞이 역대 100승 달성자 경주 개최
권정국(7기)이 '역대 100승 달성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주 선수 데뷔 후 100승 이상 성적을 거둔 선수들로 편성된 '경륜 연말맞이 역대 100승 달성자 특별경주'를 개최했다. 통산 183승의 허은회(1기)가 권정국에 이어 준우승, 용석길(3기)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경륜선수 최다승 기록은 지금까지 399승을 기록하고 있는 홍석한(8기)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