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얼마나 될까. 1996년 휴대폰 100만대 돌파 이후 10년만인 2005년 휴대폰 업체들의 무덤인 1억대 벽을 돌파, 4년만인 2009년 2억대, 그리고 불과 2년만인 올해 년 3억대를 달성했다. 휴대폰 사업을 1988년에 시작한 지 24년만에 이룬 쾌거다.
연간 3억대가 갖는 의미는 하루 82만대, 1초에 9대 이상을 생산해야 가능한 수량이다. 삼성전자가 만든 휴대폰을 쌓으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의 300배를 넘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 이래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16억대로 전 세계 70억 인구의 20%에 육박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휴대폰 '연 3억대 시대'는 삼성전자만이 아닌 한국 휴대폰 산업의 노력에 의해 달성된 것으로 국내 휴대폰이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