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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이 얼굴이 '대칭 미인' 되려면?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0:26



피겨선수 김연아의 완벽하게 들어맞는 좌우 대칭 미모가 화제다. 최근 인터넷에는 김연아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지난해 2월 벤쿠버 동계올림픽 갈라쇼 장면이다. 한 장은 원본, 다른 한 장은 포토샵으로 작업했다. 포토샵 사진은 한쪽 얼굴을 대칭으로 붙여놓았다. 그런데 이 포토샵 사진이 원본과 거의 일치한다. 김연아의 얼굴이 완벽에 가까운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대칭얼굴은 오래 전부터 아름다움의 조건이었다. 얼굴뿐만 아니라 몸매도 좌우 대칭인 이성에게 사람들은 더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성형학에서는 좌우 대칭일 때 가장 아름다운 신체 부위로 얼굴을 꼽는다. '얼굴 대칭'은 관자놀이 사이 거리와 광대뼈 사이 거리, 턱 사이 거리가 경우를 말한다. 또 입술 바깥쪽 끝은 눈썹 안쪽 끝과 일치한다. 눈 사이 거리와 코의 너비, 좌우 눈 각각의 길이가 같은 것도 얼굴 대칭 미인의 조건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연예인들의 이목구비가 예뻐 보이는 건 얼굴이 대칭이면서 전체 윤곽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김태희, 한예슬은 얼굴의 좌우가 거의 일치하는 대표 미인이다. 좌우 대칭을 바탕으로 균형 있는 얼굴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균형 잡힌 몸매가 아름답듯이 얼굴도 균형 잡힌 얼굴이 아름답고 인상도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균형 잡힌 완벽한 대칭 얼굴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세한 비대칭 얼굴이다. 얼굴 뼈 혹은 얼굴 근육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거나 대칭이 되지 않는 경우를 안면비대칭이라고 한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인 경우와 성장 과정에서 생긴 습관, 자세 등으로 발생하는 후천적인 경우가 있다.

비대칭을 일으키는 잘못된 생활 습관 중 하나는 한쪽 치아와 턱만 사용하여 음식물을 씹는 경우다. 이같은 습관이 장기간 유지되면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잘 씹는 쪽의 안면 저작근육과 뼈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간 한쪽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잘 경우 얼굴이 베개에 눌려 압력을 받은 쪽의 눈가와 귀 주변, 턱의 근육이 겹쳐지는 모양으로 주름이 생길 수 있으며, 얼굴 모양도 비대칭으로 변형될 수 있다. 턱을 괴는 습관도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턱의 변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안면비대칭은 양악수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이 심한 증상으로 이어지기 전에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고 이를 예방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유상욱 원장은 "어릴 때부터 음식을 한 쪽으로 씹는 습관이나 턱을 괴는 습관이 수년간 지속되면 성장기 뼈와 근육 발달에 영향을 줘 얼굴 생김새에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음식물을 씹을 때 양쪽 턱과 치아를 모두 사용하며, 표정을 지을 때 역시 양쪽 얼굴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눈을 크게 뜨거나 입을 크게 벌리고 '아에이오우' 등 발음을 통해 얼굴 근육을 자극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얼굴의 좌우 균형에 도움이 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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