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 세계를 친구로 만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0:11


전 세계인을 친구로 만들었다.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가 주최한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이달 초 대망의 결선을 치르고 마무리 됐다. '전 세계를 친구로 만들었다'는 호평 속에 펼쳐진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미국과 일본, 태국과 스페인까지 6개 해외 본선과 서울 예선을 거치며 명실상부한 매머드급 국제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는 커버댄스의 구심점을 마련해 체계화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로 삼는 등 값진 수확까지 거두었다는 평가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페스티벌' 결선. '전 세계를 친구로 만들었다'는 호평 속에 펼쳐진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미국과 일본, 태국과 스페인까지 6개 해외 본선과 서울 예선을 거치며 한국의 문화와 관광목적지로서의 매력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공>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가 주최한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의 결선이 지난 3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 6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미국과 일본, 태국과 스페인까지 6개 해외 본선과 서울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올라온 10개국 16개 팀, 66명의 열정이 가득한 무대였다. 이번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은 가수 윤도현과 개그맨 정형돈, 소녀시대의 유리와 티파니의 사회로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나이지리아팀
4일 동안 4개국을 거쳐 한국에 온 나이지리아 3인조 팀 '슈퍼지리아'는 아프리카인 특유의 익살스러운 무대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소속의 이들은 "이처럼 성대한 지구촌 축제에 아프리카 사람들을 초청한 것은 참 좋은 생각이다. 우리가 고국에 돌아가면 한국음악을 더 많이 듣고 알려서 더욱 대중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태국 참가팀 '넥스트스쿨'
여성보다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어내며 애프터스쿨의 '뱅(BANG)'의 군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태국의 남성 7인조 '넥스트스쿨(Next School)'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애프터스쿨의 유닛인 '오렌지캬라멜' 멤버들에게 직접 준비해 온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일본 코토립
이번 결선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참가자는 일본 출신의 12세 소녀 코토립.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코토립은 한국 아이돌의 일원이 되고 싶은 꿈을 지니고 있다. 작고 마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동작에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가 감탄을 했다. 특히 객석에서 딸의 무대를 지켜보고 있던 코토립의 어머니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루마니아의 '주노 걸스'
K-POP 열풍은 단순히 한국 대중가요에 대한 관심에 그치지 않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음식을 즐길 정도로 참가자들의 일상 속에 녹아 있었다. 루마니아 참가팀 여성 4인조 '주노걸스'는 잡채, 만두, 삼계탕 등의 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밝혔고, 나이지리아팀 역시 "김치가 제일 맛있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코토립은 일본어로 '몇 살이냐'고 묻자 자신의 나이를 한국어로 대답해 심사위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한국방문의해기념 K-POP 커버댄스페스티벌 결선의 한 장면.
이번 결선 행사장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일본 등지의 해외 취재진도 대거 몰려 한류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홍주민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는 커버댄스의 구심점을 마련해서 체계화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관광매력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페스티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MBC의 예능과 다큐가 결합된 엔터다큐 '커버댄스 페스티벌 K-POP 로드쇼 40120'를 통해 8부작으로 매주 밤 11시에 방송되고 있다.



◆커버댄스페스티벌 참가 66명의 7박 8일 한국 체험 이모저모

○…버스가 들썩들썩, K-POP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춤춘다.

동대문에서 쇼핑체험을 하고 3대의 버스에 나눠 탄 참가자들. 한국에 온 첫 날이라서 그런지 서먹해 했다. 그 때 누군가가 휴대폰에서 K-POP이 흘러 나왔다. 어색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다음 곡 신청까지 들어온다. 버스는 순식간에 K-POP의 향연장으로 변신했다.

○…참가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주최 측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에서 마련한 조촐한 파티. K-POP이 흘러나오자 자연스레 무대가 만들어진다. K-POP 안에서는 국경과 인종, 언어를 초월해 모두가 친구다.

○…10개국에 커버댄스 홍보대사 임명

커버댄스로 하나가 된 해외 참가자들. 말도 제대로 안통하고, 입맛도 다른 사람들이 모였지만 커버댄스로 소통했던 7박 8일이었다. 앞으로도 커버댄스를 통해 한국을 더욱 아끼고 널리 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들 모두를 '커버댄스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쇼핑도 한류! 2012 코리아그랜드세일

한국 최대의 쇼핑 축제 '2012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12)'이 2012년 1월 9일부터 2월 29일까지 52일간 서울을 비롯한 부산, 제주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2012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주최하는 2회째 행사.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대형마트, 편의점 등 72개 업체 2만1100여 개 업소(2011년 10월 6일 기준)가 참여해 50~10% 할인율을 제공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쇼핑은 물론 한국의 관광, 음식, 문화 모두들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의 체험형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초 진행된 '2011 코리아그랜드세일'은 57개 업체, 1만4000여 개 업소가 참여한 가운데 총 매출 목표액 100억 원을 넘어선 121억 원을 달성했다. 연평도 사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올해 1월과 2월 방한 외래객은 전년 동기대비 3.7%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관광수입은 32.7% 증가한 1753만 달러(US$), 1인당 관광수입은 28% 증가한 1399달러(US$)를 기록, 전통적으로 관광 비수기라 불리는 1월과 2월에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쇼핑특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유명 한류스타 최지우가 2회 연속 전속모델로 참여 한다. 오는 1월 9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한류 콘서트, 한국 문화 체험 이벤트 등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관광 페스티벌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세일 기간 동안 강북(명동, 동대문 등)과 강남(청담동, 압구정 등)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주 3일, 일 3회(오전 1회, 오후 2회) 운행된다.

이밖에 3박 이상 투숙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추가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원 모어 나잇 프로모션(One More Night Promotion)'을 전국 42개 특급 호텔에서 실시 중이며,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중 호텔이용객에게 식사와 음료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경아 본부장은 "2012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가미하여 예년에 비해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전 세계 쇼핑 마니아들에게 한국을 방문하게 하는 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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