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희원)은 1988년 국내 처음으로 간이식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간이식 수술 1000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1000번째 간이식 환자는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말기 간질환을 앓고 있는 29개월 된 유아였으며, 이 아이는 지난달 26일 퇴원했다. 병원 측은 의료진이 지난달 11일 이 아이에게 뇌사자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서경석 외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간이식 중 가장 어려운 성인 생체간이식 부문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성인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무려 99%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