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갈증해소를 위한 음료시장에 지갗동이 시작됐다.
청량감을 주는 탄산음료는 마신 만큼의 수분을 다시 빠져나가게 해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건강증진부담금 논의가 진행될 만큼 탄산음료가 건강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인식도 소비자들의 변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운동할 때 마시면 보다 빠른 수분보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일상에서도 흔히 마시던 이온음료도 최근에는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 최대 각설탕 7개 분량의 당분이 들어있고 열량도 햄버거 반 개나된다는 대한비만학회의 발표가 소비자들의 이온음료 선택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
탄산음료와 이온음료가 주춤한 사이 에너지음료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탄산이 주를 이뤘던 에너지음료 시장에서도 무탄산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데다 자체 열량은 낮고 갈증해소는 물론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과라나와 타우린은 에너지를 보충하고 피로해소에도 좋아 상당수의 에너지음료에 들어가는 성분이다. 특히 과라나는 식물성 천연 카페인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어 카페인에 보수적인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다.
해태음료는 무탄산 에너지음료 '에네르기'를 출시한 바 있다. 동아제약과 명문제약도 탄산을 없애고 칼로리와 당분을 줄인 에너지드링크 '에너젠'과 '파워텐'을 선보였다.
명문제약은 지난해 출시한 '파워텐' 병 제품의 반응이 좋자 최근에는 에너지음료 저변확대를 위해 용량을 대폭 늘린 캔 제품을 선보였다.
'파워텐'에는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L-카르니틴까지 들어있어 소비자들의 열량 걱정, 다이어트 걱정까지 덜어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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