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랠리챔피언십' 출전팀 후원계약 체결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금호타이어와 동남만우팀 간의 후원 계약 체결식에서 금호타이어 김형우 중국법인 마케팅 담당 상무(왼쪽)와 동남만우팀 대표 겸 선수인 판판이 후원 협약서를 들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최고의 랠리 자동차 경주대회인 '차이나 랠리 챔피언십'(이하 CRC)에 참가해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와 자웅을 겨룬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4일 중국 '동남만우' 팀과 중국 상하이 힐튼호텔에서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국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후원 계약 체결에는 금호타이어 김형우 기획마케팅 상무와 중국의 유명 연예인이자 '동남만우' 팀의 대표인 판판씨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김형우 상무는 "이번 후원 계약 체결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을 중국에서도 다시금 입증하고,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에서 '아시아 포뮬러 르노'의 공식타이어로 참가하는 등 활발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CRC 참가를 통해 랠리 경기에서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적극적인 모터스포츠 마케팅 활동으로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동남만우'팀은 CRC의 최고 클래스인 'N4'에 참가하고 있으며, FIA(국제자동차연맹) 공인 오프로드 랠리 대회인 아시아퍼시픽랠리챔피언십(APRC)와 같은 국제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호주에서 열린 지난 APRC 2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199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2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CRC 대회는 중국 전역을 무대로 약 100여대의 차량들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국 최고의 랠리 대회 가운데 하나로, 오는 7월2일 중국 간쑤성 장예시에서 2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