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8월 출시 아이폰 신제품은 '아이폰4' 업그레이드 버전?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06-23 10:36 | 최종수정 2011-06-23 10:37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혁명 선두주자인 애플의 차기작 소식이 흘러나왔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9월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것. 하지만 이 제품이 현재 '아이폰4'의 후속작인 '아이폰5'가 될 것인지, 아니면 '아이폰4'의 업그레이드 버전 제품인지는 확실치 않다.

이 제품에 정통한 소식통 2인에 의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폰에는 태블릿PC 아이패드2에 쓰이는 A5 프로세서와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며, 새로운 OS(운영체제)인 iOS5가 쓰인다는 것 정도이다. 이미 이달 초 열린 개발자 회의에 공개됐던 iOS5는 진보된 메신저 기능과 사진 공유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OS는 향후 애플의 전제품, 즉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아이팟 터치 등에 공통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밖에 디자인은 '아이폰4'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아이폰5'가 빨라야 내년쯤 출시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적어도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이 제품이 '아이폰3G'와 '아이폰3GS'의 경우처럼 '아이폰4'의 업그레이드 버전일 공산이 큰 셈이다.

국내에선 '아이폰3GS'부터 출시돼 큰 관심은 없었지만, 이 제품은 '아이폰3G'에 비해 OS와 메모리, 프로세서, 카메라 화소, 동영상 촬영, 배터리 용량, 블루투스 버전 등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전면 업그레이드 됐다.

애플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여야 하는 이유는 안드로이드폰의 공세가 엄청나기 때문. 애플은 OS나 하드웨어 등을 모두 독점하고 있지만, 구글 진영의 안드로이드폰은 개방성을 무기로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드로이드폰의 대표 주자가 애플의 최고 경쟁자인 삼성전자이기에 더욱 그렇다.

한편 애플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개발도상국을 겨냥, 작고 저렴한 아이폰을 개발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이폰4'와 비슷한 수준의 하드웨어를 활용, 크기는 좀 더 작아지면서 가격은 싸진 보급형 아이폰을 보급한다는 것. 업계에선 올해 안드로이드폰의 시장 점유율은 38.9%, 아이폰은 18.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