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장품 업계에서는 세대교체 열풍이 한창이다.
과거, 한방 성분과 줄기세포 등이 화장품의 주 원료로 인기를 끌었으나, 일본 원전의 방사능 유출사고에 이어 심한 황사가 계속되자 화장품업계에서는 이에 맞설 수 있는 '슈퍼 성분'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기존에 각광받던 천연 원료보다 좀 더 강력한 유해물질 차단 효과와 면역력 증강 기능을 갖춘 '슈퍼 성분'이 주목 받고 있다.
■오염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스피루리나'
심각한 환경 오염에 맞서려면 차단 기능은 필수다.
'스피루리나'는 방사능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차세대 슈퍼 성분으로 떠올랐다. '스피루리나'는 인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미생물로,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피코시아닌, 카로티노이드, 제아킨산틴, 엽록소, SOD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특히, 방사능오염으로 인해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인 세슘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몸 속의 정상적인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와 피로를 유발하고 암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활성화 산소를 예방하는 효과도 탁월하여 건강 식품으로도 활용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슈퍼 성분'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기존의 머드팩에 스피루리나 성분을 추가 한 '코리아나 퍼펙트 클린 머드팩'과 '코리아나 퍼펙트 클린 머드 폼 클렌징'을 새롭게 출시했다. 오염 물질 흡착력이 뛰어난 머드가 각종 노폐물과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흡착할 뿐 아니라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하는 스피루리나가 다량 함유되어 활성화 산소와 같은 피부 유해물질을 차단해 준다. 또한, 네이처스훼밀리코리아는 스피루리나를 비롯해 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 팅쳐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국내에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스피루리나 원말을 사용한 마스크팩 '지구스피나 안티링클 화이트닝 마스크 팩' 역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게 껍데기에 숨은 '면역력 강화'의 비밀
오염된 환경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탄탄한 면역력을 갖추어야 한다.
키토산은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에 들어있는 키틴 성분을 가공한 물질로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질병을 예방해주는 강장 원료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체내에 과잉된 유해 콜레스테롤을 흡착하고 배설하는 '탈 콜레스테롤' 기능은 물론, 체내 중금속과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능도 있어 성인병과 황사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다. 과거 영양제로 가공되던 키토산이 생활용품에 적용되며 나날이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코리아나 웰빙 라이프에서 선보이는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 프라임'은 인체 흡수율이 높은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을 담아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 증강 및 향균 작용을 도와주어 중년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리아나 웰빙라이프 키토켈링 치약'은 키토산을 주 원료로 하여 치석의 원인인 치태를 제거하고 충치, 풍치 및 잇몸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치아의 매끄럽지 않은 빈 공간을 마모 없이 메워주어 치아를 더욱 하얗고 튼튼하게 만들어 주며, 일반 치약과 달리 천연 유래의 계면 활성제가 함유되어 자극이 전혀 없어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키토산의 향균효과를 극대화 시킨 '알로에 비너스 키토산 비비안 브라&팬티'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리아나 이은숙 브랜드 매니저는 '환경 오염이 심해지는 요즘, 화장품의 본래 기능을 넘어서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슈퍼 성분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기존의 천연 원료보다 좀 더 강력한 피부 보호 효과를 발휘하는 스피루리나, 키토산 등의 성분이 새로운 슈퍼 성분으로 각광받는 추세'라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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