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암환자 위해 14년 만에 처음 머리카락 자른 소년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1-06-20 10:53 | 최종수정 2011-06-20 12:43


암환자들에게 가발을 만들어 주기 위해 14년 만에 처음으로 머리카락을 자른 소년이 있어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 베이뉴스는 최신호에서 플로리다 주(州) 파스코 카운티에 살고 있는 제리 브라운(14) 소년의 미담을 소개했다. 브라운은 북미대륙 원주민인 인디언 체르키 족의 후예로 전통에 대한 자부심으로 태어나서 한 번도 이발을 한 적이 없다. 치렁치렁하게 자란 머리카락을 지닌 이 소년은 지난 15일 생전 처음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가 이발을 한 이유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에게 가발을 만들어 주는 '록스 오브 러브'(Locks of Love)에 기증하기 위한 것.

브라운은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없는 환자들을 보게 됐다" 며 "그런 암환자들에게 나의 머리카락을 주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브라운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동안 그의 부모는 눈물을 흘렸다. 그의 가족에게 있어서 머리카락의 의미가 매우 소중했기 때문. 그러나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훌륭하다. 그는 누군가를 도울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아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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