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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속 대학 예술학과 스타교수 뜬다

강일홍 기자

기사입력 2011-06-17 10:57 | 최종수정 2011-06-17 11:01


박칼린

BMK

2011년 방송가는 오디션 열풍이 대세다.

노래, 밴드, 댄스, 아나운서, 장기자랑 등 거의 전 장르를 망라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TV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서열을 매겨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는 다름아닌 시청자들의 대리만족.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들 조차도 그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승패가 갈리고 탈락한 한다는 사실을 지켜보며 안타까움과 찬사를 동시에 보낸다.

이런 가운데 각 오디션프로그램에 가수와 심사위원, 자문위원 등으로 참여중인 연예인들이 대학 예술학과에서 스타 교수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어 또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수 김연우와 BMK는 방송 초반부터 화제와 논란을 불러모으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한 뒤 대학생들 사이에 단연 인기다. 이들은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학부 교수로 나란히 재직중이다. 또 이들에 이어 가수 조관우와 '나가수'의 차기 출연자로 녹화에 참여한 가수 장혜진은 한양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다.

유명 뮤지컬 음악감독 출신인 박칼린은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호원대학교 방송연예학부 뮤지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그녀는 오디션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청강생들이 몰려들 만큼 강의실 열기를 달궜다. 이 프로그램에서 아나운서 신영일과 공동 MC로 참여하고 있는 노홍철은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교수다.

아마추어 밴드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한 KBS '밴드 서바이벌-TOP밴드'에는 정원영(호원대 실용음악) 신대철(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제2의 앙드레김'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리톤 서정학(음악예술학부)은 테이가 우승한 tvN의 오페라 스타의 멘토 겸 심사윈원으로 주목으로 끌었다.

대중적인 지명도를 가진 스타교수들이 자천 타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갈수록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호원대 교수인 박칼린의 경우 코리아 캇 탤런트'에 앞서 KBS '남자의 자격-하모니'에 이어 '코리아 캇 탤런트'에 출연한 뒤 이 학교 방송연예학부 지망생이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서울종합예술학교의 김민성 이사장은 "예능계 출신 스타 교수들은 그들이 스타가 되기까지의 갖은 노력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다"면서 "보다 차별화된 가르침으로 문화예술 지망생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는 것같다"고 말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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